다올투자증권이 2대 주주의 주식 매입 이후 적대적 인수합병(M&A) 소문에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86% 오른 3천975원에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에는 4%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바로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6.98%)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경제가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씨가 이병철 회장 측에 지분 매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고 보도하자 M&A 가능성이 부각됐다.
김씨와 특수관계인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하한가로 폭락한 때에 주식을 대량 매입해 14.34%를 확보했다.
그러나 다올투자증권이 김씨 측이 공식적으로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김씨 측도 비슷한 내용으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 씨 측은 지분 인수 제안과 관련해 "(이병철 회장과) 만난 적이 없고 현재로선 (지분 인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특수관계인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하지 않고 단순 투자의 한 종류인 '일반투자'로 밝힌 상태다.
시장에선 김씨가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분산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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