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전국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올 전망이다.
먼저 9일과 10일 전국에 비가 예상되고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다만 비가 멎은 뒤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비로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다. 이에 현재 내려진 폭염특보도 비에 해제되지 않고 유지될 전망이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밤사이엔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 제주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줄곧 내리지는 않고 좁은 구역에 세게 쏟아졌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소낙성 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 차이가 크겠다.
9일 하루 강수량은 5~60㎜, 수도권·충청·전북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80㎜ 이상일 전망이다.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50㎜씩 쏟아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대비가 필요하겠다.
이 기간 비와 함께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강풍도 불겠다.
이번 주말에 내리는 비는 다음주 길고 긴 장맛비의 전조와 같다.
기상청 최신 중기예보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11~1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의 경우 11일부터 16일까지 매일 비가 예보됐다. 물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얼마나 넓히냐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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