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경제, 경기 저점 지나가고 있다…제조업 부진 완화"

전민정 기자

입력 2023-07-09 13:45  

7월 경제동향…"반도체 수출물량 증가 전환…서비스업 증가세 유지"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경기 불확실성은 상존"


최근 한국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수출 물량이 반등하는 등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을 내리며 한국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KDI는 지난 1월에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힌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판단했다.

KDI의 이러한 경기 판단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월에 0.7%,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0% 감소해 전월(-15.2%)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9.3%→58.3%)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반도체(-36.2%→-28.0%)도 감소세가 둔화됐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9%에서 72.9%로 소폭 상승했고, 재고율도 130.1%에서 123.3%로 하락했다.

내수도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 늘며 전월(2.9%)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13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1천명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올라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KDI는 "서비스업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 여건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다"면서 "다만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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