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는 더불어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안전성 평가' 종합보고서를 비판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중앙TV(CCTV)는 9일 오후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한국 최대 야당, 그로시 만나 일본 오염수 해양 배출 반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가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해 IAEA 보고서에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1분 40초 분량의 기사에서 IAEA 보고서는 다핵종 제거 설비의 성능을 검증하지 않고 오염수 배출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IAEA 종합보고서에 유감을 표한 위성곤 위원장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 반대 단체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IAEA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그러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날 면담에서 "우리가 도출한 결론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거나 "IAEA는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제대로 잘 지켜지는지 완전히 검토하기 위해 수십년간 일본에 상주할 것"이라고 한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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