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연간 수주 2조 첫 돌파…노바티스와 위탁생산 계약

박승원 기자

입력 2023-07-10 09:17   수정 2023-07-10 09:1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초로 연간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5위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5,11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이다.

지난 4일 화이자(1조2,000억원)에 이어 이번 노바티스와의 CMO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원을 기록했다. 약 반년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달 들어 화이자와 노바티스 두 회사와의 계약금액만 총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1조7,8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연이은 대형 수주로 '초격차' 경쟁력을 증명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 속도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지난 2011년 1공장(3만L)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4만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하고,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완전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5공장을 착공했다. 완공 시점 역시 기존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을 목표로, 압도적인 스피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확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난 3월에는 SBA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유연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기술이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통해 기술이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속도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파마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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