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美 30년 국채 ETF, 개인순매수 1천억원 돌파"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7-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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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누적 개인 순매수액 1,043억원
남용수 한투운용 본부장 "금리 인상시 분할 매수 전략 유리"
[자료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지난 3월 14일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를 81거래일 동안 1,043억 원을 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미국 장기채 ETF로 유입된 개인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투운용 측은 저렴한 보수와 현물 이자를 활용한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 덕분에 개인 순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해당 ETF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총 보수는 0.05%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인 'TLT'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해당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 내놓은 월배당형 상품이다. 상장 이후 지난 4월, 5월, 6월 각각 1좌당 37원, 21원, 3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연으로 환산하면 3% 수준의 분배율이다.
아울러미국 국채 및 미국 국채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도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장점은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와 해당 ETF를 구성하고 있는 현물자산에서 지급되는 이자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라며 "미국 금리 인하 시 자본 이득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도, 매월 꾸준한 인컴을 추구하는 배당투자자에게도 인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남 본부장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했다"며 "통화정책 이벤트로 금리가 오른다면 채권 가격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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