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장 적중시킨 월가 베테랑의 경고

입력 2023-07-14 09:52  

사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

올해 미국 증시 상승장을 정확히 예측한 소수의 전문가 가운데 월가 베테랑 배리 배니스터가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배니스터는 올해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 여파로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많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S&P500 전망치를 4,300으로 제시했는데, 현재 S&P500 지수는 해당 수치를 훌쩍 넘어선 상태"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니스터는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장에 휩쓸려 추격 매수에 나서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둔화하고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도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침체를 피했지만 하반기부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1월에는 굉장히 높은 확률로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월가 전문가들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점을 지적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가 본격화될 경우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4,400선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5% 상승한 4,510.0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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