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지하차도 사망자 3명 늘어…총 12명

입력 2023-07-17 07:48  



밤사이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3구가 추가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6시 기준으로 펴낸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며,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배수작업과 잠수부 투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밤사이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2명이며 9명이 다쳤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6천255세대 1만570명이 일시대피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보다 1천130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천954세대 2천9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천409세대 2천657명, 충북 1천345세대 2천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시설(628건)과 사유시설(317건) 피해도 충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충남 87건, 경북 24건을 비롯해 146건 발생했으며, 도로 파손·유실도 49건으로 증가했다. 토사유출은 충남 58건을 비롯해 108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유실도 169건 발생했는데 그중 대다수(127건)가 충남에 집중됐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충남 136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택 전·반파도 경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52동에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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