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1년 전 보다 8.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월세는 56만 6천원으로 집계됐다(보증금 1,000만원 기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 4천원 대비 8.21% 상승한 수치로, 최근 3년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는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곳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65만 5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학교 인근 60만 5천원, 중앙대학교 인근 60만 3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상승률(8.21%)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자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1만 4천원에서 60만 5천원으로 17.7% 상승해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4만 2천원에서 60만 3천원으로 11.09%,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9만 6천원에서 65만 5천원으로 9.85% 올랐다.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만 45만 7천원에서 44만 8천원으로 2.13%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역전세, 깡통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높아지며 대학가 인근 지역 월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학기에도 대학교 인근 지역의 월세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