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쓱'…유행처럼 번지는 무인점포 털이

입력 2023-07-19 22:19  


중학생들이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학생 A(13)군과 B(13)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6∼18일 밤에 인천시 서구 일대 무인점포 2곳에서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를 훼손하고 현금 5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A군 등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범행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도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C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C군은 지난 1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김포 시내 무인점포 4∼5곳을 돌며 현금 13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도구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통에서 돈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택시 운전기사는 A군이 현금 뭉치가 담긴 검은 봉지를 들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택시에서 내린 장소 부근에 있던 A군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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