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반려동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의 한 고양이 보호소에서 기르는 고양이 여러 마리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H5N1)임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료를 수거해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국내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와 길고양이 2마리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적 있으나, 현재까지 이로 인한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전역에서 29마리의 고양이들이 AI에 감염됐다고 밝히면서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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