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우려를 완화하면서 업종 최선호주로 뽑혔다.
메리츠증권은 26일, KB금융이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91억 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분기 주당 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의하고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결정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2.1%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세 지속과 대손 비용률 안정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순이자마진 방어력을 갖췄고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6만2,000원을 유지하면서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지배순이익이 5조1,010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자사주 매입 발표를 통해 시장 일부의 은행주 주주환원 정책 지연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하반기 충당금 부담도 낮춰 수익성과 건전성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57%(750원)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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