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아난 FOMO…빚투·반대매매 동시 급증

신재근 기자

입력 2023-07-27 17:50   수정 2023-07-27 18:03

    <앵커>
    순식간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주가 패턴, 2차전지 종목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과열됐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세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해 뒤늦게 뛰어드는' FOMO(Fear Of Misiing Out) 현상'이 되살아나면서 레버리지까지 동원해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가 오름세가 방향을 바꿀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또 다시 낭패를 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돈을 빌리는 행위, 즉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포스코 그룹주와 에코프로 그룹주에 광풍이라 할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매수에 나선 가운데 '빚투(빚 내서 투자)'에도 손을 댄 겁니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연속 하한가 사태 직전인 지난 4월 26일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그룹주의 빚투 규모가 모두 합쳐 1조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올초와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주의 신용융자 잔고도 올초 대비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빚투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결국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달 들어 월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5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했다가 돈을 갚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주가가) 빠지고 나면 강제로 팔아서 갚아야 하니깐 팔면 안되는 시점에 억지로 팔게 됩니다. 빚투를 하는 게 개인에도 불행이지만, 시장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2차전지 종목 주가가 과열 구간에 있다는 증권가의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개인들이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민영, CG: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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