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종목 하한가 배후' 주식투자 카페 운영자 구속기소

(사진: 네이버 주식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캡처)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이 지난달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를 구속기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주식카페 운영자 강기혁 씨를 비롯해 카페 회원 손모 씨와 박모 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또다른 회원 서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일산업과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에 대해 주문을 반복하며 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이 361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은 지난달 14일 주가가 갑작스럽게 하한가까지 빠진 바 있다.

이들 종목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주가가 수년에 걸쳐 꾸준히 오른 점 등을 이유로 주가조작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하한가 사태 직전부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