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특보가 동시에 '헉'

입력 2023-07-30 17:48   수정 2023-07-30 21:04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은 30일 불볕 더위 속에 일부 지역에는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안산·동두천·연천·포천), 전남(장성·광양·순천·영암·함평)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이틀 연속 일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이틀 연속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순차로 발효된 폭염특보는 30일 오후 현재 제주도 산간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적으로 발효됐다.

이날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 초중반까지 기온이 올랐다.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는 경기(수원·오산·용인·화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강원(정선평지), 충남(아산·논산·금산·당진·계룡), 전남(장성), 전북(진안), 대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5시엔 경기 평택시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비가 쏟아진 곳은 잠시 기온이 떨어졌지만 폭염 특보는 유지되고 있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60㎜(많은 곳 8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청도, 광주·전라권, 대구·경북, 경남내륙, 제주도가 5∼40mm(많은 곳 60㎜ 이상)다.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권, 경남내륙, 제주도 소나기가 곳에 따라 오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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