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시겔 “파월, 1년 만에 최고의 기자회견”

입력 2023-07-31 14:45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식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년 만에 주식 시장에 최고의 소식을 전했다”며 “이것은 내가 1년 넘게 파월로부터 들은 최고의 기자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제지표에 따라 9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겔은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잠재적인 하방 위험이 있다는 것을 정말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인상했을 때 위험을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사실상 균형 잡힌 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것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126년 만에 가장 긴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시겔은 또한 연준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큰 비판을 하고 높은 금리가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동안 회복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겔은 “원자재 가격, 주택 가격, 통화 공급 추세가 하락을 멈추고 현재 안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초에 나와 시장을 두렵게 했던 매우 높은 금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고 이것은 파월이 지금 ‘나는 방정식의 양면을 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과 합쳐져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파월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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