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예상보다 강력한 2분기 실적에 전체 지수는 상승하고 있으나 실적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들의 개별 주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빈키 차다는 “개별 주식이 분기 실적 상회에도 주가에서 고전하고 있다”며 “이는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장 랠리는 현 단계의 전형적인 어닝 시즌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실적을 상회하는 회사들은 평균적으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은 반 정도 지나왔으며 기업들의 실적은 일반적으로 예상보다 강력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250개 이상의 S&P500 기업 중 약 81%가 예상을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차다는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회하는 기업들이 보고 당일 S&P500지수를 0.5%포인트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며 역사적으로 0.5%포인트 아웃퍼폼한 것과 대조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상치를 하회한 기업들도 더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며 “이 기업들은 S&P500에 1.9%포인트 뒤쳐져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사적 기준인 1.6%포인트보다 높은 수치다.
차다는 또한 “S&P500지수는 어닝 시즌 중반에 약 1.6% 상승했으며 이는 이 시기에 일반적으로 이루어진 1.1% 상승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은 일반적으로 전체 실적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평균 2% 더 높은데, (현재) 개별 주식이 실제로 부진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골드만삭스 또한 실적과 주가 간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최근 메모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들이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컨센서스 기대치를 상회한 기업은 실적 발표 다음 날 지난 18년 동안 거의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언더퍼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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