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일본 여행…대마도 가는 고속선 '북적'

입력 2023-08-01 14:59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뱃길이 3년만에 열리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684t·정원 425명)가 부산∼대마도 항로 운항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에 누적 승객수가 3만8천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팬스타는 지난 2월 25일부터 대마도 항로 운항을 재개했다.

초기인 3월에는 일본 정부의 정원 제한(200명 이하)과 평일 운항 금지 등 규제 탓에 월간 승객수가 2천200여 명에 그쳤다.

이후 단계적으로 정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4월에 4천여 명, 5월에 5천300여 명으로 늘어난 뒤 6월에는 1만1천명으로 급증했다.

7월에는 항차당 승객수가 247명으로 6월(144명)보다 71.5%나 늘어 7월 전체 승객수는 1만5천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팬스타 관계자는 "5월에 운항 제한이 전면 해제된 이후 여행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모객에 나서면서 점차 승객이 늘고 있다"며 "방학과 여름 휴가철이 겹친 7월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도는 고속선으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2박 3일, 1박 2일, 당일치기 등 단기 여행이 가능한 데다 면세품 쇼핑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부산~대마도 항로에는 최대 6개 선사가 8척을 운항했지만, 대부분 운영난으로 폐업했거나 철수해 현재는 팬스타쓰시마링크호 등 2척이 운항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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