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에코프로·포스코 '바통'…전종목 상승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8-02 09:41   수정 2023-08-02 09:48

LS ELECTRIC·LS 등 장초반 10% 넘는 강세

속도가 붙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LS그룹주가 장초반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0분 기준 LS는 어제(1일) 보다 6.96% 오른 11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LS ELECTRIC(일렉트릭)은 9.89% 오른 11만 1,100원을 기록했고, LS네트웍스 역시 8.10% 강세에 있는데, 코스피에 상장된 LS그룹주 7종목이 모두 상승 중이다.

앞서 LS그룹의 핵심 계열사 LS ELECTRIC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 2,018억, 영업이익은 1,04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6.8%, 7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력인프라부문의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이전 분기의 2배(+101.2%)를 기록했는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하여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진출 기업의 생산 설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 증가 등으로 2분기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2조 4,640억 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S일렉트릭을 비롯한 핵심 자회사 LS전선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LS지주 역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는데 (중략) 11년이 지나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면서 "이번에는 일회성이 아닌 주력 사업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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