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여의도 재건축 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성과 상징성이 보장된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됩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56층, 956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인 여의도 한양아파트.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 11곳의 건설사가 모였습니다.
서류를 갖추지 못한 1곳을 제외하고 총 10개 건설사가 입찰 참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중 10대 건설사가 8곳에 달합니다.
이미 알려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외에도 롯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대다수가 수주전에 뛰어든 겁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특화 설계'를, 포스코이앤씨는 3.3제곱미터 당 780만 원 수준의 파격적인 공사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열기는 오는 4일 열리는 공작아파트 현장설명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에만 16개 단지에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초기 사업장을 잡아야 향후 입찰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재건축 사업의 진행이 상당 기간 정체됐던 여의도의 경우에는 사업성과 미래가치가 명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며 인근 아파트값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전용면적 135㎡ 기준 석 달만에 4억 원이 뛴 2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 모두 이르면 10월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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