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에 지친 개미?…올해 삼전 가장 많이 팔았다

입력 2023-08-06 07:13   수정 2023-08-06 07:24


올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전지주 POSCO홀딩스, 최대 순매도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NH투자증권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 1천145만2천962개(고객 수 157만1천513명)의 매매 패턴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를 총 여섯 구간(19세 미만·20대·30대·40대·50대·60세 이상)으로 나눠 연령대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POSCO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는 모든 연령대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순매도 상위 종목 1위가 됐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5.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지난 1월 2일과 7월 31일 종가 비교)인 18.3%에는 근접했으나, 개미들의 최대 순매수 종목인 POSCO홀딩스의 수익률(136.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 20대의 수익률이 16.1%로 가장 높았다. 19세 미만(15.9%)이 그 뒤를 이었고 그다음이 60세 이상(15.7%), 30대(15.5%), 50대(15.2%), 40대(14.8%) 순서였다.

회전율은 올해 120.5%로 지난해 동기(93.4%)보다 크게 뛰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 회전율이 137.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19세 미만(74.9%)이 가장 낮았으며 20대(108.8%)와 30대(107.7%)도 100%대 초반 수준이었다. 40대는 121.6%, 50대는 134.9%였다.

자산 구간별로 살펴보면 최상위 구간(10억원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은 일제히 POSCO홀딩스와 삼성전자였다. 자산 구간은 이 증권사 계좌 내 주식·예수금·발행어음을 비롯한 단기성 상품 등 주식 관련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상위 구간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2∼3위도 모두 코스닥지수 하락장에 베팅하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었다.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대부분이 삼성전자를 팔아 POSCO홀딩스로 옮겨 탔지만, 최상위 자산 구간의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특정 종목 대신 코스닥시장 하락장에 투자한 셈이다.

홍성배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액 자산가의 매매 특성과 관련해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물가상승률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데 집중하는 편"이라며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 더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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