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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 우려로 짐을 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전국 8개 시·도 소재 숙소 128곳으로 흩어진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새만금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1천14대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 있다"라며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7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브리핑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장관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고, 순찰차 273대가 에스코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숙소에 관해선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 숙소를 운영한다"고 했다.
서울 숙소 17곳에서 8개국 3천133명, 경기 64곳에서 88개국 1만3천568명, 인천 8곳 27개국 3천257명, 대전 6곳 2개국 1천355명, 세종 3곳 2개국 716명, 충북 7곳 3개국 2천710명, 충남 18곳 18개국 6천274명, 전북 5곳 10개국 5천541명이 체류한다.
숙박비에 대해 방 국조실장은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경우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을 점검하고, 의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 양, 음식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 등 참가자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은 4박 5일간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겠다"라면서 "태풍이라는 변수로 안전 문제가 있어서 여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으로 어레인지(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석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브리핑에서도 "잼버리는 (끝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