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759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다.
회사 측은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등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우선, 백화점 사업은 2분기 매출이 6,284억 원으로 0.8% 늘었으나, 관리비, 판촉비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92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 속에도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과 선물하기·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터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면세점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1% 증가한 40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는 송객 수수료 정상화와 함께 개별 여행객 점유율이 확대되며 영업효율을 개선할 결과다.
다만,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보따리상 유치가 줄어 매출은 40.3% 감소한 4,851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4%, 33.8% 상승했다.
패션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338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약이 종료된 셀린느 등 해외 브랜드 이탈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했다.
올 하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화장품 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가구업체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출이 18.8% 줄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3억 원을 기록했는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적자가 11억 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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