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던 뉴스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멀어지는 7만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주가는 7만 원선에서 멀어진 상황입니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원화 약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석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이 중 대표주 성격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반등 기미가 안 보이는 DRAM 메모리 가격도 주가 하락 요인이란 설명입니다.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DRAM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자존심 회복 파두입니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장 일주일 만에 공모가(3만1천 원)를 회복했습니다.
앞서 파두는 상장 직전 '조 단위 공모주'로 꼽혔지만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에 한참 못 미친 2만5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고평가 논란에 잠재적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파두는 상장 당일 매도할 수 있는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약 40%에 달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오버행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됐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업황 회복의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메모리 가격이 언제 반등할지 미지수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달리 생성형 인공지능은 시장 초기 단계라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도 연내 생성형 AI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AI 시장이 커질수록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관련 부품을 다루는 파두가 수혜를 볼 것이란 얘기가 업계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아이스크림도, 라면도 K-푸드.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끈한 종목은 식품주였는데요.
삼양식품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빙그레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농심과 오리온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식품주 주가가 많이 오른 건 호실적 덕분이었습니다.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를 30% 넘게 웃도는 실적입니다.
매운맛으로 유명한 불닭 브랜드 판매가 중국과 미국 등 해외서 크게 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고요.
여기에 정부가 오는 15일자로 단행하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포함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빙그레와 오리온 역시 해외서 각각 아이스크림과 과자류 제품이 잘 팔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식품은 '라면'인데요.
증권업계는 당분간 라면 판매가 해외서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농심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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