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20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2121억원)와 비교하면 1.4%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이익 성장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금리 상승 기조에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덕이다.
SC제일은행의 상반기 NIM은 1.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1.31%)보다 0.24%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 부문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어난 173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위험 요인을 미래 경기 전망 조정에 반영하고, 기업 대출 충당금·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1년 전(0.17%)보다 0.14%포인트 뛰었다.
연체율 역시 1년 전(0.09%)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0.18%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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