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3.7% 감소한 1천1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4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엔터테인먼트 및 모빌리티의 실적이 일부 개선되면서 자회사들의 이익 규모가 35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광고 상품 출시에 따른 성과가 반영되고 게임 사업부의 신작 출시 등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 상승을 위한 요소인 광고 매출의 증가율 회복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모빌리티 핀테크 등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까지 동반된다면 주가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역시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생성형 AI 개발에 있어 카카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비용 효율화"라며 "큰 규모의 AI 모델이 고성능을 담보하지는 않고 목적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모델이 서비스에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선 AI를 통해 현재 카카오가 제공하는 챗봇을 더욱 개인화하는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문과 예약, 상담, 결제 등 거래형 서비스들과의 접목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의 소액주주수는 올해 8월 기준 약 19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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