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 메로나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을 뛰어 넘었다.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메로나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메로나 국내 매출은 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빙그레 해외 매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93억 원이던 빙그레 해외매출은 지난해 1,042억 원으로 5년 만에 두 배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도 해외 수출액 7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빙그레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2023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했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수출은 국내 아이스크림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천 9백만 달러(한화 790억)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국가별 맞춤 전략이 해외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메로나의 경우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는 데도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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