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 공식화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엘앤에프의 실적 둔화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조 38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판가 하락이 이어지고, 이로 인한 재고평가손 영향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9시 10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8000원, 3.52% 떨어진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테슬라향 공급(직납 포함) 업체로서의 지위는 여전히 유일무이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대수는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는데,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 증가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내년에도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양극재 출하량 증가에도 평균 판가가 올해보다 낮아져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11%에 그칠 것"이라며 "반대로 영업이익은 반등해 전년 대비 153% 증가,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 상승한 5.9%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이어질 부진한 실적에도 올 2분기 이미 실적 둔화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인 만큼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폭 둔화는 판가 하락에 의한 것이므로 모든 양극재 업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양극재 출하량이 빠르게 느는 것이 주가 강세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엘앤에프는 전구체 합작법인(JV)을 통한 전구체 내재화를 시작한 부분에 대해 "해당 물량이 테슬라 등 고객사의 자체 전구체 수급 계획을 대체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추가적으로 수산화리튬 변환 사업, 리사이클등의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어 동종 기업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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