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에 식품주 '희비'…수산주 울고 육류주 웃고

김대연 기자

입력 2023-08-25 09:27   수정 2023-08-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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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국내에서 수산주가 하락하고 육계주가 상승하는 등 식품주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수산주인 사조씨푸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6% 하락한 4,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CJ씨푸드(-2.58%)와 동원수산(-6.12%) 등이 일제히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육계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니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7% 하락한 1,438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하림(4.70%)과 팜스토리(8.77%), 교촌에프앤비(4.83%)도 상승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면서 식품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보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오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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