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서 받는 우유 원유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부터 흰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마트 기준 3%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업계와 낙농가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오는 10월부터 음용유용 원유(原乳·우유의 원재료) 가격을 리터(ℓ)당 88원 올리기로 29일 결의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과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천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 소비자 가격이 리터당 3천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앞서 정부가 유업체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전달하는 등 물가 부담 완화 차원에서 인상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