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조1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8조3천억원과 2조1천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존에 제시한 2조3천억원보다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반도체가 3분기에 3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램 부문은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낸드플래시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장,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9천400억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D램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반도체 주가가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10월에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으면 오는 11월부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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