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서울이 예술의 도시로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오는 6일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Frieze)와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영국에서 유래한 ‘프리즈 서울 2023’은 9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 2023’은 10일까지 진행한다. 프리즈와 키아프가 함께 열리는 이 기간을 기념해 서울 도심 전역은 미술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준비로 열기가 가득하다.
호텔업계도 아트캉스를 테마로 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거나 자체 미술 전시회를 여는 등 서울에 문화예술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의 풍경식 정원을 간직한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메가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손잡고 지난 23일부터 대형 랍스터 조각품을 야외 정원 아트리움에 전시하고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기획한 이번 20주년 특별 야외 조각전은 ‘비욘드 더 필드’로 부제는 ‘애니원 캔 두 애니씽 :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이다. 과수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온 메이필드호텔의 무한한 가능성의 여정을 기념했다.
필립 콜버트가 메이필도호텔 서울에 내년 2월까지 6개월에 걸쳐 전시하는 예술 작품은 ‘더 랍스터 페인터’, ‘랍스터 스팸 캔’, ‘랍스터 수프 캔’, ‘랍스터 바나나’ 등 총 4가점으로 각각의 높이만 2~3m에 이르는 대형 팝 아트 창작물이다. 이 중 ‘더 랍스터 페인터’가 한국에서는 최초 공개됐다.
영국 출신의 필립 콜버트는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 불리며 메가 팝 아트 장르를 개척했다.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창작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비욘드 더 필드’ 필립 콜버트 한국 전시회는 서울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 소통의 장을 열고자 기획한 만큼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관계자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벌써부터 국내 최대 미술 축제로 자라잡고 있는 프리즈·키아프 주간이 올해도 큰 사랑을 받게 되길 기원한다”며 “서울이 글로벌 선진 문화예술 도시로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을 받게 되는 데 메이필드호텔이 준비한 필립 콜버트 야외 조각전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3~24일에는 필립 콜버트가 직접 방한해 메이필드호텔 서울 아트리움을 찾는다. 호텔 측은 이 기간에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를 열고 필립 콜버트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해 팬들과 함께 개관 2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도 갖는다. 필립 콜버트는 이 자리에서 직접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야외 조각전과 더불어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 세계관이 음식과 칵테일로도 표현됐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유러피언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은 랍스터 버거와 호텔 개관 20주년 스페셜 칵테일 2종(비욘드 더 필드, 애니원 캔 두 애니씽)을 선보였고, 모던 유러피언 퀴진 ‘더 큐’는 랍스터 파스터를 출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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