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세계 경제 둔화 전망…인도 등 일부 시장은 지속 성장”

입력 2023-09-01 14:03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일부 지역은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글로벌 리스크 담당 전무 이사 마리에 디론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 둔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자금 조달 접근뿐만 아니라 무역 조건을 통해 신흥 시장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디론은 “경기침체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금융 시스템의 스트레스 그리고 중국의 성장 둔화 라는 세 가지 요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통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조성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골칫거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현재 예상보다 더 길고 느린 성장에 더 높은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론은 “두 번째 위험은 금융 시스템 스트레스”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은행들이 더 높은 금리 기간을 흡수하는 것을 보았고 이는 일부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기업에 대한 조정과 예금을 계속 유치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했다”며 “현재 아직 나타나지 않은 스트레스들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구체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이 세 번째 취약점의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중국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둔화되어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방 위험으로 인해 정말 전망이 흐려졌다”며 “그리고 이것은 채무 불이행 비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론은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에선 회복력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올해부터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과 유리한 조건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는 가치 사슬을 통한 광물 가공을 통해 자국의 광대한 천연자원을 구체화하고 비주류 부문을 개발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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