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국…14년만에 '최악'

입력 2023-09-01 22:47   수정 2023-09-01 23:07



영국의 8월 주택 가격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주택담보대출 전문 금융회사인 네이션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값은 1년 전에 비해 5.3% 하락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영국의 집값 평균은 정점이던 작년 8월에는 27만3천751파운드(4억6천만원)였으나 1년 만에 25만9천153파운드(4억3천만원)로 내려왔다.

주택 가격은 7월에도 -3.8%를 기록했는데 8월엔 하락 폭이 더 커졌다.

네이션와이드는 대출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 활동 둔화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 상승에 대응해서 2021년 12월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당시 0.1%였던 기준금리가 지금은 5.25%가 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머니팩츠에 따르면 2년 고정 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가 이날 기준 6.7%라고 BBC가 전했다.

다만 현재 집값은 2021년 8월(24만8천857파운드)에 비해선 높다.

이번 통계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서 집을 구매한 경우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액 현금 지급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사진=AFP=연합뉴스 )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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