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 델, 매출 감소에도 주가 21% 폭등한 이유

입력 2023-09-02 07:02  



미국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매출 감소에도 1일(현지시간) 주가가 20% 이상 급등해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델 주가는 전날보다 21.25% 솟아오른 68.19달러(8만9천9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8년 12월 재상장한 지 약 5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장중에는 7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매출 감소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델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줄어든 2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09억 달러를 약 10% 웃돈 수준이었다. 게다가 매출 감소에도 주당 순이익은 1.74달러를 기록하며 오히려 작년 2분기의 1.68달러보다 많았다. 시장 예상치 1.14달러보다도 50% 이상 늘었다.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인력 감축을 단행해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델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초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6천650명을 감축한 바 있다.

델은 이와 함께 올해 매출 전망치를 작년 대비 12%가량 줄어든 895억 달러∼91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델은 당초 올해 매출이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이날 "초기 인공지능(AI)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존의 애플 대신 델을 최고의 IT 하드웨어 종목으로 꼽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AI 하드웨어 시장에 투자를 집중함에 따라 델이 AI 서버에 대한 수요 급증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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