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꺾이지 않고 계속 오름세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천744.9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1천824.0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6.4원 오른 1천712.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53.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1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3원 상승한 1천6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최저치 경신 및 9월 금리 동결 기대,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예측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오른 배럴당 8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3달러 오른 10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121.3달러였다.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만 "경유 대비 휘발유 가격의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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