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급관리협회 ISM에서 집계한 8월 PMI 또한 47.6으로 집계되며 마찬가지로 위축 국면을 시사했습니다. ISM 제조업 PMI의 경우 전월치, 그리고 시장예상 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낸거지만, 열 달 연속으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또 다른 어려운 한 달을 겪었다며 단기적인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고용이 타격을 받았고 구매력에도 강한 하방압력을 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막대그래프2>수퍼2> 미국의 건설 지출도 살펴볼까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7월 건설 지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한 1조9천72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사치 0.5% 증가를 웃돈 수치인데요. 전년 동월 대비로도 5.5% 증가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설지출은 전월 수정치보다 1.4% 늘었고요.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0.5% 늘었습니다. 민간 부문 건설은 1% 증가한 반면에 , 공공 부문 건설은 0.4% 감소했습니다.
2. 현지시간 1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고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는데요.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 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본 지표가 개선됐지만 그 정도가 미미했다며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이 너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경제 데이터에 따라 이뤄질 거며 앞으로 통과정책의 긴축 정도에 대한 위험 균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향후 정책 결정은 과도한 긴축과 너무 적은 긴축 정책에 따른 위험과 시간 차이에 따른 비용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메스터 총재의 발언도 나왔는데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은 경제적, 은행, 그리고 금융 시장의 발전을 토대로 이뤄질거라고 밝혔습니다.
3.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엔비디아, AMD, 인텔,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의 기업들이 영국 반도체 기업 ARM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이며 일부 다른 잠재적 투자자들도 IPO 투자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는데요. 한편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려던 아마존은 이번 IPO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ARM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업 가치를 5백억에서 550억 달러로 책정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치는 당초 시장에서 평가하던 6백억에서 7백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주요 외신에서는 주요 빅테크들이 경쟁사에 밀리지 않고 ARM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IPO에 앞다퉈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애플과 엔비디아 등이 ARM의 IPO에 2천5백만 달러에서 최대 1억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330억원에서 1천321억원 정도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ARM은 지난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달 중 상장할 계획입니다. ARM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분야의 강자로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하는데요. 모바일 칩 설게 분야에서 ARM의 점유율은 90%에 달합니다.
블룸버그는 ARM이 성공적으로 IPO를 마치면 지난해 3백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손실을 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상장 대기 중인 수십 곳의 기업 IPO 탄력도 받을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4. 현지시간 1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유럽연합 지역에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럽 연합에서 개인 정보 수집 등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요. 아직 유료 버전의 구독 금액과 출시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럽은 북미 다음으로 메타에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지역인데요. 유럽에서의 광고가 전체 광고의 10%에 달합니다. 유료 버전이 개인 정보 보호 우려와 유럽연합 규제당국의 조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사이 나온 빅테크 소식 하나 더 살펴볼텐데요. 캐나다 정부는 메타와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 지급을 강제하는 법안의 시행 세칙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들이 뉴스 출판사들과 자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정해진 비율에 따라 글로벌 수익의 일부를 뉴스 사용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초안에 따라 구글은 연간 1억7천2백만 캐나다 달러, 우리돈으로는 1천672억원 정도를, 그리고 페이스북은 연간 6천만 캐나다 달러인 583억원 정도의 뉴스 사용료를 내게 될 걸로 보입니다.
5. 현지시간 2일, 디폴트 위기에 놓인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채권단이 전날 표결을 거쳐 39억 위안, 우리돈으로는 7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9월 2일 만기 도래하는 이 회사채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한 표결은 지난달 25일에 예정됐지만 31일로 연기됐고 또 다시 1일로 미뤄진 겁니다.
채권단의 상환 유예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피할 시간을 벌게 됐는데요.
채권단의 결정으로 이번에 급한 불은 껐으나, 비구이위안의 유동성 위기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만약 디폴트에 빠진다면 중국 경제에 미칠 여파를 놓고도 현재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14일부터는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과 사모채권 1종, 비구이위안 계열사 광둥텅웨 건설공사의 회사채 1종 등 총 11종의 비구이위안 관련 채권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한편 앞으로 비구이위안이 갚아야할 채권 원리금은 총 157억2백만 위안으로 우리돈으로는 2조8천6백억원인데요.
지난달 7일에 지급하지 못한 달러 채권 2종 이자의 상환 유예 기간이 다음주에 끝나고요. 10월과 연말, 내년 초까지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