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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 18만 7천건 증가...고용, 실업률 동반 상승 이유는?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04 08:08   수정 2023-09-04 08:31

    오늘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8월 노동부 고용지표 자세히 짚어봅니다.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8만 7천 건 증가로 예상보다 늘었습니다.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팬데믹 기간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 생겨나면서 한 달에 40만 개 일자리가 증가했는데요. 이제는 그 수치가 많이 안정화 된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고용 시장이 점차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느데요. 다만 블룸버그 예상치는 16만 8천 건이었으니 약 2만 건 정도 더 높게 나온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건도 웃도는 결과입니다. 미국중앙은행이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일자리 시장의 회복 능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렇지만 6~7월 사이 임금은 성장은 급격하게 하향 조정됐음. 여름 고용 성장이 예상보다는 약했다는 걸 의미하며, 시장을 안심시킨 것은 실업률. 실업률은 3.5에서 3.8%로 올랐음. 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고용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실업자는 일을 할 수 있고, 몇 달 간 구직을 하는 사람을 뜻하며, 구직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을 경우엔 그 수가 실업자 수나, 경제 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곤 합니다. 이 셈법을 고려했을 때 일자리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 탓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구직활동에 뛰어든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임금 상승률?
    한편 실제 임금상승 속도는 둔화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 오른 33.82달러인데요. .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 0.3% 보다 낮았으며, 7월 증가율이던 0.42%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코로나 시기 노동력 부족으로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수치는 5%까지도 올라간바 있었는데요. 연준의 목표는 이를 3.5%까지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의 입장에서는 환호할만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시장 참여도?
    시장 참여도는 높아졌습니다.73만 6천 명의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되면서 62.6%에서 62.8%로 증가했는데요. 팬데믹 이전 수준인 63.3%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노동인력 풀이 더 커지면, 고용주들 입장에서는 임금을 높이지 않고도 근로자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률을 둔화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그동안 노동 참여율이 5개월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었던 사람들의 복귀가 잘 이뤄지지 않거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장기적으로도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도달해 노동자 공급이 제한된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이런 속에 이번달 시장 참여도 증가는 긍정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별 상황
    8월 일자리는 주로 헬스케어 부문에서 7만 1천개 증가했으며. 레저 접객업은 4만개 늘었습니다. 최근 몇 달보다는 높은 수치였지만, 지난 몇 년간 팬데믹 회복 시기 속도보다는 그 증가세가 많이 줄었습니다. 건설 부문은 2만 2천건, 전문직과 사업 서비스 부문은 1만 9천 건 증가했으며, 운송과 창고업은 오히려 3만 4천 개 줄었는데요. 트럭 운송회사 옐로우 파산 영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8월 고용 영향 요인?
    이처럼 지난달 노동 시장에는 옐로우 회사 파업에 더해 할리우드 작가 배우 파업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지난달 할리우드 파업으로는 1만 8천 명 정도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특히 LA와 뉴욕 그리고 시카고 같은 영화와 TV 산업에 영향을 받는 레스토랑, 호텔업이 많은 지역들을 위주로 타격이 컸습니다.

    고용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올해 들어서는 월 고용 증가가 연초 31만 2000건에서 20만 건 정도로 많이 둔화가 일어나고는 있음. 코로나 타격이 컸던 업종 즉, 레스토랑이나 바 위주로 일어났던 회복세도 이제는 많이 잠잠해지고 있는건데요. 여기에 금리에 예민한 직종들 즉, 기술이나, 주택, 금융 관련 업종들도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많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고용은 조금 열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해고는 역사적인 수치로 낮은 편입니다. 새로운 직원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은 기존 멤버들은 해고하는 데에 다소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 고용 성장세가 크게 들지는 않고 있는건데요. 구조노동자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한 고용은 높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다.

    향후 연준 통화정책 방향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93%였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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