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부터 엔비디아·AMD에 HBM3 공급 시작
삼성전자, HBM 일괄 생산체제 유일 구축…점유율 확대
HBM 프리미엄 구간 진입…9만전자 돌파 가능
KB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에 HBM3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는 HBM 5세대 제품인 HBM3P에 대해서도 올 4분기 엔비디아, AMD에 샘플 공급이 예상돼,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로도 HBM3 신규 공급이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HBM3 고객은 최대 10개사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일괄 생산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에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할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HBM 일괄 생산 공급방식은 공급부족 심화의 HBM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 HBM3 공급 점유율은 엔비디아 35%, AMD 85%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3 고객사 확보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 대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올해 엔비디아 등 HBM3 고객사가 최대 1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HBM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 (21년1월 11일 91천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에 비해 0.7% 상승한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외국인 순매수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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