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수제자이자 가치투자의 전설로 알려진 조엘 틸링해스트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틸링해스트는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선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엘 틸링해스트는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지난 1989년 12월에 출시된 피델리티 저평가 펀드를 통해 매년 약 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집계된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틸링해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는 "투자가 재밌는 이유는 끊임없이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돈을 잃을 때도 많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수익을 올릴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되는 사실은 모든 투자자들이 좋은 종목을 고를 수는 없다는 점"이라며 "주식 초보의 경우 특정 종목 대신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엘 틸링해스트는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델리티가 주식을 고를 때는 내재 가치에 비해 할인된 주가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을 선택한다며, 미국이나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종목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CNBC나 월스트리트저널(WSJ)처럼 유명 언론사에 자주 등장하는 기업보다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들이 선택지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인내심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긴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링해스트는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해당 기업의 가치를 믿는다면 오히려 보유 비중을 더 늘릴 줄도 알아야 한다"며 "5년 후의 기업 가치를 바라보고 평균 이상의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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