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거래일인 1일에 이어 4일인 오늘도 '7만전자'를 사수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소식으로 인한 기대감에 주가가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28% 오른 7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6%가량 급등해 7만원대에 오른 이후 이틀째 7만원대를 지켰다.
개장 직후 2.68% 오른 7만2천9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7만3천600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2천4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9억원, 6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상황이다.
최근 IT 기업들의 AI 개발이 본격화하며 HBM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자 삼성전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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