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대륙도 펄펄 끓었다…"기후 마지노선 근접"

입력 2023-09-06 20:47  


올해 8월은 지구 표면 온도가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다.

6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8월의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6.82도로 1940년 관측과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월별 기록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은 섭씨 16.95도를 기록했던 올해 7월이다. 올해 7월과 8월 지표 평균 기온은 이전 최고 기록이던 2019년 7월(16.63도)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두 달간의 지표 평균 기온은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꼽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한 온도'에 거의 접근한 수치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지구 기온 상승의 제한선이다.

이 같은 기록적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해서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온난화를 가속한다.

올해 8월에는 해수면 온도가 평균 섭씨 20.98도로 종전 월별 최고 기록인 2016년 3월의 20.95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 현상은 2년째에 접어들면 더 온난화가 심해지는데, 올해는 발생 첫해인데도 이런 극단적 여름을 보낸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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