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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백로'가 지났지만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에서 일본 쿠릴열도까지 넓게 자리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낮 기온이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권, 경상서부에서는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에서는 25∼30도에 머무르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9∼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평년(아침 15.3∼21.0도, 낮 24.6∼28.4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겠다.
밤에도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일어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한낮 자외선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으로 햇볕을 1∼2시간 받으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그늘에 머무르거나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겠다.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오존은 9일은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전남·부산에서, 10일은 서울·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10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정도다.
10일 밤부터 11일까지 남해동부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30∼45㎞(9∼13㎧)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2.5m로 높게 일겠다. 11일부터 경남권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안팎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경상권해안은 10일까지, 제주도해안은 11일까지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안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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