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총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 감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천만∼2억2천5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으로 우울한 시장 심리와 화웨이의 본격적인 복귀"를 그 이유로 들었다.
최근 공개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일부 민감 부서에서 시행하던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아이폰 15 공개를 앞둔 애플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렌드포스는 잠망경 렌즈가 탑재될 프로맥스 모델의 인기 등에 힘입어 아이폰 15 시리즈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8천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하는 아이폰 15 시리즈는 그간 고수해왔던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형 충전 단자가 지원된다. 가격은 애플이 종전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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