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캐나다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메달을 따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FIBA 세계 랭킹 2위 미국은 10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15위)와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27로 패했다.
이로써 3패(6승)째를 안은 미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현재 FIBA 랭킹 2위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 세계 최강이다.
다만 직전인 2019 중국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7위로 마친 터라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출동한 2010, 2014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미국은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등 신예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9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8위)와 결선리그 경기부터 패배를 맛보며 주춤했다.
결국 4강에서 접전 끝에 독일(11위)에 111-113으로 져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고, 캐나다에 연이어 패하며 메달 사냥에도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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