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개발중인 초거대AI 운영을 위한 반도체 시제품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11일 한국경제신문사가 개최한 코리아인베스트먼트 위크에서 "네이버의 초거대AI 모델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반도체를 삼성전자와 개발 중"이라며 "최근에 시제품이 나왔는데, 굉장히 숫자가 의미있다,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였다. 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B2C), 기업과 기업과의 거래(B2B), 기업과 정부와의 거래(B2G) 등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이다.
네이버는 해당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하정우 센터장은 "한국어 모델을 갖고 나간다는 것이 아니라 초거대 AI 기술을 만든 기술력을 해외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해당 국가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제작, 생태계 구성 등을 함께 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해외에서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 협업하고 이 가운데 우리 스타트업이 진출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네이버가 가진 글로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은 한국경제신문사가 KB증권,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최한 사상 최대 투자 서밋이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13일까지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4~15일엔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진행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