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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희토류 수출 제한을 추진한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자원 착취와 손실을 막기 위해 희토류 원료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정부는 희토류 산업을 지원할 것이며, 수출 제한 조치는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방안과 시행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석유화학, 전투기, 원자력 잠수함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중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베트남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의 주요 희토류 생산국 중 하나로, 최근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출 제한 방침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이어져 세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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