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9월 14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9-14 08:38   수정 2023-09-14 08:38

    1. 오늘도 국제유가 관련 소식으로 출발해볼텐데요. 현지시간 13일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9월 석유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올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함에 따라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우디는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량을 제한해 왔는데요. 지난 5일,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3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도 하루 3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세계 석유 재고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세계 관측 석유 재고는 7천630만배럴 감소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는데요. OECD 국가들의 석유 재고는 2천8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중국 내 감소량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IEA는 석유 재고가 불편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 거라며 취약한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변동성 리스크가 더 커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2. 경기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자는 경고의 말을 남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바클리 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는데요. 지난 1년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훨씬 더 탄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CEO는 자본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앞으론 더 건설적인 분위기가 나타날 거라며 자본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IPO와 M&A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올해와 내년 추세가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경제 호황이 몇 년 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은 큰 실수하고 밝힌 바 있는데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세계 경제 리스크로 꼽은 바 있습니다.
    솔로몬 CEO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수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비쳤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우리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로몬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낮췄지만 추가 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3. 현지시간 13일,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CEO들이 미국 의회 회의 석상에 모였는데요. 격투기 대결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CEO,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건데요. 이처럼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모인 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은 양날의 칼이라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데이터 센터의 규모다 강력하고 크다며 현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일론 머스크는 의회를 나오면서 취재진들에게 인공지능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 항공청은 항공을, 증권거래위원회는 주식시장을 감독하는 것처럼 인공지능 개발을 감독하고 지원하는 연방 부처가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인공지능 개발이 잘못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4. 현지시간 13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중국의 전기차 수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시장을 왜곡해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다는 판단인데요.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을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휩쓸고 있는데, 막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기차는 유럽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고 청정 경제를 위한 중요한 산업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해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조사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반독점 조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원회는 보조금 반대 조사가 시작되면 13개월 이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봤는데요. 잠정 조치는 9개월 이내에 부과되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들어가는 최종 조치에 4개월이 소요 됩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이는데요. 블룸버그는 중국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건 유럽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더 이상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졌다는 의미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에 의한 경쟁 위협을 경계해왔습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지닌 공급망과 원자재에 대한 지배력과 함께 유럽의 전기차 업체나 테슬라 같은 경쟁업체에 비해 20%의 비용 우위를 갖고 있다고 봤습니다.

    5.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앞두고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으로 애플에 대한 말이 참 많았던 한 주였는데요. 마지막 이슈로는 중국 쪽 발언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중국 외교부는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애플 등 외국 휴대폰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과 일터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의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규정, 정책 문서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말한 건데요. 즉 정부 차원의 금지법을 제정하거나 금지 정책을 만든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애플 휴대폰과 관련된 보안 사고가 언론에 많이 알려졌다며 중국 정부는 정보와 사이버 보안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밝혔고요. 모든 휴대전화 회사들이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정보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애플의 보안 문제를 근거로 들어 이야기한 건데요.
    중국 외교부는 앞서 8일 브리핑에서도 아이폰 금지 관련 조치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가 문제라는 입장만 내놓기도 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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