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벤틀리男…택시 들이받고 음주측정 거부

입력 2023-09-14 20:09  


무면허 상태에서 벤틀리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기사와 20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시점에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차량을 쫓고 있었다.

A씨는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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