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모멘텀 상실...2만 달러까지 추락 가능"

입력 2023-09-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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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2만6천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시장조사업체 울프 리서치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는 비트코인의 장기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며 2만5천 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향후 2만 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롭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 투자 포지션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최근에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모멘텀이 깨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흐름을 절대 걱정되지 않는데 장기적인 추세는 경우가 다르다"면서 "울프 리서치가 최근 비트코인 약세론을 돌아선 이유는 장기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긴즈버그는 비트코인 2만5천 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이 2만 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더리움은 1,600달러 선을 테스트 받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반등에 실패할 경우 향후 1,500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 고갈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재라고 할만한 소식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계열사의 가상자산 매각 가능성에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5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다만 현재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돼 2만6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상승한 26,538.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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